안녕하세요, AV홀릭입니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성급한 나뭇잎들은 벌써 옷을 갈아입은 넘들도 있더군요.
여름의 끝자락에 들어선 오늘, 올리는 설치기의 주인공은 북가좌동에 거주하시는 이선생님과 이번에 그
휘하가 된 Tannoy(탄노이) Prestige Class(프레스티지 클래스) Stirling GR(스털링), Unison Research
(유니슨리서치)Sinfonia Anniversary(신포니아 애니버서리), Meridian(메리디안) Director(디렉터) USB DAC입니다.
지난 주, 잘 어울리는 두 부부가 저희 AV홀릭을 찾아주셨습니다.
요즘들어서 부부가 같이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언제나 참 보기좋은 모습입니다.
사실 그동안 오디오는 남성과 남편들의 전유물이자 가정의 안주인들에게는 가산을 탕진하는 한 방법으로
경원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남편이 오디오를 하는 것에 대해 싫어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요즘은 저희 매장이나 오디오쇼등의 행사를 가봐도 부부동반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변했고 여성들도 오디오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 선생님들은 저희 사이트뿐만 아니라 인터넷 여러 군데에서 탄노이와 유니슨 리서치 조합의
뛰어남과 DAC를 중심으로 한 PC-Fi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고 계셨습니다.
그 정보들에 대한 실체를 확인하고자 저희 AV홀릭을 찾아주셨고 마침내 그 사실을 확인하셨습니다...^ ^
Tannoy의 Prestige Class의 여러 스피커들과 Unison Research의 앰프들을 매칭해 들려드렸습니다.
만족하신 듯 고개를 끄떡이며 음악에 빠져 있던 이선생님은 문득 고개를 돌리시면서 "메리디안 디렉터
라는 것이 있다던데..." 하시더군요.
본인도 말씀하셨듯이, 오디오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많이
하셨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실물을 보여드렸더니 '그놈 참 야무지게 생겼군.'하시며 들어보지도 않고 결정을 하셨습니다.
두 분이 서로 상의하며 앰프와 스피커를 정하시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좀 의아하기도 했지만 두 분은
미리 어느 정도 합의점에 이르렀던 것 같았습니다.
결제를 마치고 설치일자를 정하신 후 당일에는 사모님 한 분만 계실거라는 말씀과 당신이 없어도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하고 귀가를 하셨지요.
두 분의 간택을 받은 세친구에 대해 잠시 간단한 설명을 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Tannoy(탄노이) Prestige Class(프레스티지 클래스)의 핵심멤버중 하나인, Stirling(스털링) GR
(Gold Reference)은 SE(Special Edition)에 이은 새로운 버젼이며 유려해진 디자인과 고역대의 긴장감과
힘이 붙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설치에도 역시나하고 느꼈던 것이 어떤 공간이던지 탄노이의 프레스티지 시리즈의 스피커가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스털링 GR을 울려주는 Unison Research(유니슨리서치) Sinfonia Anniversary(신포니아 애니버서리)는 유니슨
리서치의 설립 2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작이자 한정판입니다.
멋들어진 황동판을 상판 커버로 하여 제품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으며 Gold Lion이 제네렉스(GEC)의
오리지널을 복각한 KT-88을 패러 싱글로 구성하고 A-Class로 증폭하여 깊고 풍성하며 따스한 온도감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내부 구조를 분리된 듀얼 모노로 설계해 정갈하고 정리된 소릿결도 체득했습니다.
Meridian(메리디안) Director(디렉터) USB DAC는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과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사운드로
인기를 모은 Digital - to - Analog Convertor로 동급의 수준을 넘어 100 ~ 200만원 사이의 DAC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일만큼 대단한 친구입니다.
풍부한 배음과 잔향을 바탕으로 하여 충실한 중역대와 음악성, 해상도를 표현하지요.
남보다 먼저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인 노하우는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설치 당일날, 차가 막힐 것을 예상하고 다소 일찍 출발을 했는데도 예정 시간보다 좀 늦었을 정도로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차가 막혀 조금 늦은 관계로 저희는 설치를 서둘렀고 그리 다양하고 복잡한 설치가 아니었기에 오래지
않아 작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설치 후, 테스트로 음악을 재생하며 하드웨어들의 간단한 조작 방법과 Foobar2000의 사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여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사모님은 하드웨어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이해도가 높아서 별 어려움없이 숙지
하셨고 저희도 개운하게 선생님댁을 나서 귀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AV홀릭을 찾아주신 두 분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가내에 만복이 깃들길 바라면서 즐거운 음악감상과
Audio Life,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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