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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캠브리지오디오 CambridgeAudio HDMI 300, 500, 700, 900 케이블

작성자 AV홀릭(ip:)

작성일 2010-05-20

조회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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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가끔씩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필자는 요즘도 PS3용 신작 타이틀 중에 뭐가 쓸 만한가 검색하곤 한다. 중년 아저씨에게 PS3는 어딘가 아귀가 맞지 않아 보이지만, 훨씬 연배가 높은 분들도 이런 게임을 즐기는 것을 보면 꼭 비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아직은 공간이 비좁아 5.1내지는 7.1 채널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지만, 어쨌든 기왕에 브라비아 TV & PS3라는 황금의 콤비를 장만한 만큼 양질의 HDMI 케이블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사실 비디오 신호 전송만 따지면, 최근의 변화는 가히 눈부실 정도다. VHS 시절에 나온 S-비디오 단자에 충격을 받은 것이 어제 같은데, DVD 시절에 컴포넌트 단자가 나왔고, 이제 풀HD 시대에 맞춰 HDMI, 그것도 버전 1.3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컴포넌트와 HDMI를 동시에 비교해보면 거의 SD와 HD만큼이나 화질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새로운 케이블에 대한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번에 시청을 위해 가져온 캠브리지의 케이블을 보면서 약간 후회를 했다. 특히 700 및 900 시리즈의 고품위하고 하이 퀄리티한 영상을 보는 순간 아차 싶었기 때문이다. 실은 지난 CES 쇼에서 모 케이블 부스를 방문해 HDMI를 여러개 산 바 있다. 꽤 유명한 회사라 7m짜리 하나, 2m짜리 세 개 등 총 4개를 구입하였는데, 이번에 직접 비교해보니 캠브리지 쪽이 훨씬 우수했다. 조금만 더 일찍 이 제품을 알았으면 CES에서 그런 구매는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금은 어쩔 도리가 없다. 단, 이왕 체크한 김에 동사의 최상위 모델 900 시리즈 정도는 나중에 하나 구입할 예정이다. 그만큼 이번 제품군은 인상적이다.


HDMI 단자의 장점 중 하나는 그 높은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착하다는 점이다.
실제 900 시리즈만 해도 오디오 케이블로 따지면 몇 백만원대의 성능에 버금간다고 본다. 한데 가격표를 보면 깜짝 놀랄 정도다. 물론 천장에 달린 프로젝터에 전송하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길이가 늘어나는 만큼 가격도 올라가겠지만, 천문학적인 가격표를 달고 있는 하이엔드 오디오용 케이블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거듭 HDMI를 창안한 기술진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렇게 만능의 HDMI지만, 실은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차이가 많다. 이를 알기 위해선 HDMI의 기본 성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처음 이 기술이 만들어진 것은 아무래도 영상과 음성 신호를 합치해서 더 빠른 전송을 꾀하기 위함이었다. 이전의 컴포넌트 케이블 시대만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3개 영상 전달용 케이블이 필요했고, 음성쪽으로 가면 한이 없었다. 물론 디지털 음성 케이블이 있기는 했지만 양질의 아날로그 케이블로 AV 리시버에 전송하는 것도 좋다는 믿음이 있었던 터라 일단 여기에 함몰하게 되면 기하급수적으로 선이 늘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을 HDMI 한방으로 해결한 것이다.


하지만 HDMI는 그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다. 우선 달라진 영상 및 음성 환경이다. 최근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PS3를 보면 과거 몇 년에 비해 무려 3배의 신호 전달 능력이 요구된다. 그만큼 정보량이 많아진 것이다. 또 하나는 'HDMI Handshake'라는 부분을 지적해야 한다. 대체 뭘 갖고 학수하냐 의문이 들 터인데, 그 내용을 이렇다. 일단 모든 디지털 관련 제품, 그러니까 HDTV, 블루레이 플레이어, PS3 등은 모두 고유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 이것이 암호화되어 칩과 커넥터에 연결되어 있는 바, 두 개의 기기를 접속할 때 이 암호가 맞아야만 전송이 이루어진다. 이를 악수라고 한다. 그러나 이 암호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또 악수를 해도 전송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캠브리지의 제품들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는, 이런 많은 정보량의 전달은 물론, 이른바 HDCP (High-Bandwidth Digital Copy Protection)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에 있다. 즉 두 기기를 접속할 때 외부의 악영향에서 상당히 자유롭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사가 특별히 신경 쓴 것이 아이 패턴이라는 기술이다. 즉, 그냥 감으로 케이블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영상 및 음성 신호를 체크할 수 있는 요소들을 끄집어내서 패턴을 만들어내어 수정하는 것이다. 아마 케이블을 직접 구매하면 케이스 뒤쪽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을 테니까 여기선 간략하게 소개만 하겠다. 이 아이 패턴으로 케이블을 점검해보면, 중앙에 좌우로 벌어진 원이 나타난다. 이를 아이 오프닝이라고 하는데 이 크기가 어느정도는 되어야 기본 성능이 보장된다. 즉 그 크기기 작으면 작을수록 수준 이하의 제품이 된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런 과학적인 분석과 접근법 외에 필요한 것이 실제 제작상의 노하우다. 물론 여러 겹의 실딩 처리와 최상의 동선을 동원하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회사는 하이파이를 기본으로 하는 메이커지 하이엔드만을 고집하는 회사가 아니다. 말하자면 제한된 가격 범위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추출해야 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동사는 전 세계 45개국에 수출 중이고, 매출액도 무려 4천만불이 넘는다. 그러니 전략 하나만 잘못 수립해도 그 피해액은 엄청난 것이다. 역으로 이런 부분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상의 결과를 얻어내는 동사의 제품 철학과 이어질 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역사가 보여주듯 절대로 소비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번에 받아본 HDMI 케이블은 총 네 종이다. 각각 300, 500, 700, 900 시리즈에 속하는 바, 그 내용이 모두 달라서 과연 캠브리지답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즉 하이엔드의 발상에 익숙한 분들은 무조건 최고의 물량 투입을 해서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어내고자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고객층도 다양하고 요구도 많다. 그러므로 이렇게 큰 회사에서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SD 급 정도의 TV에 DVD 플레이어를 연결하려는 분에게 굳이 최상의 퀄러티를 자랑하는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우선 300부터 보자. 일종의 엔트리급으로 가격도 저렴하지만 주 타깃도 풀HD 사양을 요구하는 분들과는 거리가 있다. 일반적인 SD급 TV에 DVD나 케이블 박스를 연결하는 정도에 만족하는 분들 (사실 대다수의 유저는 여기에 속한다!)에게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설계되었다. 이중 실딩 처리된 선재 가닥을 소프트한 폴리텐 재킷으로 마무리 지은 제품이다. 물론 HDMI 1.3 버전에 8비트의 컬러를 갖고 있으므로 초기 HDTV까지는 대응한다.


이어지는 500은 더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중 실딩 처리된 선재에 촘촘하게 짠 직물로 한 겹 덮은 후에 300보다 더 좋은 폴리텐으로 마무리했다. 8비트의 컬러는 여전하지만, 돌비나 DTS의 HD 신후에 대응할 정도로 성능이 좋아졌다. 이 정도면 무리 없이 일반 가정에서 HD 사양의 환경에 적용시킬 제품으로 보인다.


여기서 좀 더 욕심을 내면 700 시리즈에 눈길을 줄 마하다. 가격이 올라간 만큼 성능 역시 뛰어나다. 만듦새를 보면 최고의 폴리텐 자켓으로 감싼게 돋보이고, 12비트의 컬러도 제공된다. 당연히 풀 HD 사양의 영상에 적합할 뿐아니라, 그 이상도 가능하다. 돌비 및 DTS-HD의 7.1 채널이 내는 화려한 음성 신호 역시 재현해낼 수 있다. 가히 하이엔드급의 케이블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이제 마지막 900에 이르면 프로용이라 칭할 정도로 호화로운 스펙을 자랑한다. 만듦새만 봐도 3중 레이어 처리에 재킷도 폴리텐 위에 직물을 짠 것을 한겹 더 입혀서 완벽한 실딩 처리를 했다. 당연히 여태 언급한 모든 사양에 대응할 뿐 아니라, 100인치 이상의 스크린에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홈시어터의 첨단을 달리는 분들이 만족스럽게 사용할만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사실 통상의 HDMI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 제품의 존재감은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한만 모델이다.


위의 제품들을 브라비아 & PS3로 감상한 결과 그레이드가 올라갈수록 영상의 표현력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700 시리즈로 바뀔 때엔 TV가 바뀐듯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900 시리즈로 말하면 필자의 TV를 훨씬 넘어서는 퀄러티 때문에 결국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분의 댁을 방문해야 했다. 여기서 영상뿐 아니라 AV 리시버를 통해 나오는 음성 신호의 무시무시한 괴력을 보고, 과연 이 가격표를 달만하구나 고객를 끄덕였다. HDMI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터에 정말로 적시에 제품군이 나왔다.


월간오디오 2010년 4월호 발췌 - 글: 이종학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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