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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Marantz) SA8003 CD플레이어

작성자 AV홀릭(ip:)

작성일 2009-02-21

조회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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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마란츠는 분리형 오디오 시장에서 부러워할 만한 역사를 자랑하며 오늘날까지 신제품 발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말로 SA7001을 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후속작이 나온 것이다.

그런데도 꽤 멋진 신제품이다. 마란츠 제품을 관심있게 지켜본 사람이라며 마란츠가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꽤 좋아하는 것을 알텐데 이런 궁극의 제품들은 주로 'KI Signatgure' 시리즈로 등장한다.이는 마란츠의 전도사이자 저명한 오디오파일 켄 이시와타의 개조 버전을 뜻한다. 이미 SA7001 KI가 있었지만 8003은 KI가 없다. 사실 이제품은 아예 켄 이시와타가 설계한 제품이기 때문이며 이는 8003이 7001 KI의 후속작이라는 뜻이 된다. 하지만 진화라는 의미에서 보면 이제품은 마란츠의 프리미엄 시리즈인 SA 7이나 11같은 고가 제품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업체들처럼 마란츠도 하이엔드에 대한 R&D를 통해 고급 기술들을 중저가로 물려주는 기술 전이 방식을 애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제품도 프리미엄 기기와 같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DAC칩 중 하나인 Crystal Semicon-ductor의 CS4398 DAC칩을 썼다.

장점 :훌륭한 저음과 놀랄 만큼 깨끗한 중고역, 여기에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소화하는 범상치 않은 음악성까지.USB 입력도 재치 있다.
단점 :높은 저역에 다소 따뜻함이 강조된 것이 모든 이의 기호에 맞지 않을 수 있고 디테일에 약간 타협이 있을수 있다. 고역의 끝에도 음영이 배어있다.
총평 :고급스러운 마란츠 사운드를 들려주는 신제품은 우아하고 매력적인 패키지로 환영할 만하다. 여기에 지능적인 기능까지 더했다. 약간이지만 미묘한 개성도 실려있다.



깊이 들여다보기 전에 독특한 기능부터 짚어보자 USB입력이 그것이다. 이전에는 어느 CD플레이어에도 보지못한 기능으로 대단히 유용하고 영리한 아이디어이다. 일부 업체의 플레이어들이 디지털 입력을 제공한적은 있어도 USB는 그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포터블 기기에 고음질 음악들을 저장했다면 8003의 USB에 꼽으면 당신의 하이파이와 직결되어 고음질 DAC 회로를 통해 상당한 음질적 상승을 맛볼 수 있다. 물론 음질 나쁜 MP3를 하이파이로 바꿔주는 기적은 없지만 무손실 파일들에서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 SA8003은 SACD까지 재생하는데 (단 2채널 스테레오만) 달라진 점은 로딩 시간이 빨라졌다는 것이다. CD로딩에 5초밖에 안걸린다.

만듦새 면에서도 멋지다. 전면은 메탈과 플라스틱을 섞어놨지만 둘을 분간하기 힘들정도이며 메인 섀시 전체는 동판으로 제작되었다. 상판은 얇고 다소 공진이 생길 수 있다. 좋은 음질의 고급 아날로그 출력 단자를 썼고 내부 부품들도 고음질 부품들을 썼다.
물론 회로 설계 자체가 더욱 중요한데 마란츠는 기존에 흔히 쓰는 op-앰프 대신 'HDAM' 모듈로 기술적으로도 훌륭한 결과를 엮어냈다. 이 제품의 디스토션은 노이즈 레벨 이하이며 지터 레벨도 상당히 낮았다.


사운드 퀄리티

객관적인 데이터를 위해 디스토션이나 지터 같은 요소를 측정했는데 사실 거의 영향이 없을 정도의 나쁜 요소들과 주관적인 음질 간의 상관관계는 아주 미약하며 정의 내리기 불확실하다. 아무튼 지터는 확실히 이 플레이어를 즐기는데 전혀 방해되지 않을 정도라서 우리가 들었던 어떤 디스크에서도 음반 제작사의 열정이나 추구한 목표를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성향으로 디테일하며 아주 듣기 즐거운 기기이다. 다만 하이엔드 기기들가 비교하면 섬세한 음색의 계조와 틍찰력 그리고 제어력이 약간 덜 할 뿐이다. 그래도 정말 사랑스러운 기기이다. 언제나 특정업체의 고유 음색을지칭 하는것은 위험한 일이며 특히 CD플레이어의 경우 제품자체의 성격을 결정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란츠 플레이어를 오래 테스트해왔기 때문에 이제품이 기존 제품들의 성격과 거의 대동소이하다고 확신할 수 있다. 음질면에서 약간의 따스함이 더해지고 낮은 중역과 높은 저역 부근에 약간의 착색이 가미되었다. 물론 주파수 응답은 플랫하지만 본지 분석은 사운드가 이 대역에서 완벽히 컨트롤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그 정도는 아주 미미하지만 주관적인 판단에서 대략 남성 보컬 정도의 대역이 약간 강조된 듯 느꼈다.

이것이 듣기 불편하다고 하면 정말 가혹한 평가가 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디테일이 아주 조금이나마 영항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사운드에 열기를 더하기 때문에 이 마란츠를 비교테스트에서 들으면 오히려 높은 순위로 올라가게 만들것이다.
'나날이'라는 말은 종종 '꽤 자주'라는 의미로서 매일 들어도 마란츠는 질리거나 피곤하지가 않다. 다만 우리가 최고의 디테일을 지닌 스피커로 듣지 못했기 때문에 디테일이 완벽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낮은 저역은 이가격대 제품에서는 이례적인 수준으로 깊고 정밀하며 음의 든든한 토대가 되어 어떤 음악을 들어도 기분이 좋다 높은 고역은 때로 강해질때가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이는 마란츠가 사용한 독특한 디지털 필터가 원인으로 보인다. 궁극의 수준인 고역의 깨끗함은 디지털 오디오에서 가능한 일이지만 불행하게도 그 반대 급부는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무엇보다도 짧은 테스트 기간동안 느낀 점은 펑크에서 오페라, 록음악에서 심포니에 이르는 모든 음악을 아주쉽게 소화한다는 점이다. 장르에 무관하게 음반을 요리하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며 마치 녹음한 사람이 최종적으로 듣는 플레이어인 것처럼 디스크를 재생해준다. 현악 4중주든, 발라드든 펑크 스타일의 메탈이든 확실한 설득력으로 멋지게 들려준다. 하이파이 사운드가 이래야 한다는 말보다 더한 찬사는 없을 것이다.

모든 면에서 이러한 플레이어는 거의 드물다. 어떤이는 록 음악이 너무 정중하고 클래식은 다소 거칠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단한 플레이어를 만든 마란츠의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500~1000에는 많은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그들 모두 SACD를 재생하지는 못하며 이만큼 스마트하게 튜닝된 기기도 없다. USB 입력은 영리하며 유용한 기능으로 더욱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 하나의 승리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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